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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조항조의 노래가 인상깊었던 왕가네식구들은 50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는데요. 이때 30년후가 갑자기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습니다. 이 장면이 나왔을 때 와 이건 무리수 아니야 라고 생각했었는데요. 결국에는 수박은 디자이너로 성공하고 민중은 3대 그룹을 키우고 전처와 후처를 양옆에 두고 과일을 먹는 씬이 나오고, 왕돈은 피자체인점을 150개나 오픈하고, 광박은 작가가 되는 등 모든 등장인물들이 너무나도 잘나가는 미래가 그려져서, 역시 드라마는 이래야지 라고 했는데 이게 다 그냥 바램이었습니다. 박신양 나오던 마지막에 꿈이었던 드라마와 어찌 궤를 같이 했다고나 할까요? 왕가네 식구들은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왔지만, 연출을 훌륭하게 해서 모든 등장인물들을 다 알게 하는 신박한 능력을 보여주었고, 각각 캐릭터의 특색이 너무 강해서 더욱더 재미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. 다시 이런 가족드라마 언제쯤 할까요? 요즘 하는 한번다녀왔습니다가 그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.